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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 호수공원 저녁 산책, 노을과 함께한 저녁 데이트

by 노각이 202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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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남편과 함께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 데이트하러 다녀왔습니다. 자주 가던 공원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풍경이 달라보였는데요. 특히 호수 위로 비치는 노을은 하루의 피로를 잊게할 정도로 예뻤습니다. 잠시 바라만 봐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오늘 하루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상동 호수 공원은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있어서 걷기에 좋은데요. 주말에는 운동하는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평일 저녁인 오늘은 상대적으로 한적해서 산책하기에 좋았습니다. 물론 상동 호수공원이 한적하다고 해도 주말에 상대적이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꽃과 나무들이 잘 가꿔져 있고 중간 중간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상동 호수공원은 주변에 아파트단지들이 많은데, 아파트 단지들 속에서 이런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죠. 최근에는 식물원도 생겼고 주말 농부들이 가꾸는 포도밭도 있었는데 식집사인 저로써는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더군요. 평일은 늘 바쁘게 지나가지만, 이렇게 짧은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을 할 수 있다는 걸 다시 깨닫는 저녁이었습니다. 

특히나 남편과 산책을 하던 도중에 공원에 있는 카페에 한 번도 가본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마도 매번 오기전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와서 그런 것 같이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에는 굳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오지말고, 공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보자는 소소한 약속도 했습니다. 산책같은 소소한 일상을 통해 작은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것도 바쁜 하루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에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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